한정선 더현대서울점 블루베리 요거트, 무화과, 홍시 찹쌀떡 내돈내산 1시간 대기 후기

임신한 아내가 유행이라는 소문을 듣고 먹어보고 싶다고 하여, 평일 오후에 버스를 타고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있는 한정선에 다녀오게 되었다. 첫째 아기와 함께 버스로 약 15분 거리였는데, 한산한 버스에서 아기가 탑승 자체를 즐거워해 이동하는 과정은 수월했다. 다만 지하 1층 매장을 찾을 때는 기준점이 되는 매장을 찾기 어려워 크게 한 바퀴를 도는 동선으로 움직였고, 길게 늘어선 대기 줄을 보고 매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대기 줄인 줄 알았으나 대기번호를 먼저 받아야 하는 시스템이었고, 아내가 확인하여 300번대의 대기번호를 접수했다. 단순 구매 후 퇴장하는 방식이라 번호가 비교적 빠르게 빠질 것으로 보였고, 구매까지 실제 대기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보관방법 안내지 위에 겹쳐진 요거트 찹쌀떡 보관법 흰색 카드

기다리는 1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여의도 공원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냈다. 방문 당시 다행히 한정수량 제품을 포함해 구매하려던 블루베리 요거트 찹쌀떡 1개 6,000원, 무화과 찹쌀떡 1개 5,500원, 홍시 찹쌀떡 1개 4,200원의 재고가 모두 남아 있어 구매에 성공했다. 제품을 구매할 때 보관방법이 적힌 안내 카드를 함께 제공받았다.

한정선 생과일 찹쌀떡 종류별 맛과 식감 체감

생과일 찹쌀떡 보관 및 섭취 기한이 적힌 파란색 안내지 단면 종이 포장지와 지끈으로 알알이 묶인 세 가지 맛 찹쌀떡들 노란색 접시에 놓인 투명 비닐 포장의 둥근 흰색 찹쌀떡

구매한 당일에 제품을 모두 먹어 보았다. 포장을 뜯었을 때 겉모양은 일반 찹쌀떡과 똑같았지만, 단면을 잘라보니 안에 과일이 고스란히 들어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 가지 맛 중 블루베리 요거트 찹쌀떡은 3개 제품 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 블루베리의 새콤달콤한 맛과 요거트가 어우러져 풍미가 좋았고, 요거트 덕분에 식감이 부드러우면서 적당한 단맛과 찹쌀떡의 쫄깃함이 훌륭한 조화를 이루었다. 450g 한 봉 기준이 아니라 낱개 개별 가격이었지만, 블루베리 요거트는 그나마 만족스러웠다.

반으로 잘려 보랏빛 블루베리 요거트 단면을 드러낸 찹쌀떡

반면 무화과 찹쌀떡은 무화과와 찹쌀떡을 같이 먹는 맛이었는데, 내부의 무화과가 아주 달지 않고 담백한 편이어서 아주 특별한 맛으로 느끼지는 못했다. 이것이 의도된 맛인지 과일 상태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다. 홍시 찹쌀떡 역시 홍시와 찹쌀떡을 함께 먹는 맛이었으며, 홍시가 아주 달달하지는 않고 적당히 먹을 만한 수준이었다.

반으로 잘려 붉은 무화과 씨앗이 꽉 찬 단면을 보여주는 찹쌀떡 주황색 촉촉한 홍시 과육이 채워진 단면의 홍시 찹쌀떡

구매 총평과 재구매에 대한 솔직한 생각

전체적인 맛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아는 맛에 가까웠다. 요즘 물가와 디저트 시세를 고려하더라도, 과일이 들어간 찹쌀떡 가격치고는 비싸다고 느껴졌다. 트렌드에 따라 호기심에 한 번쯤 사 먹어볼 만하지만, 굳이 다시 사 먹을 것 같지는 않으며 재구매 의향은 없다. 이 디저트 스타일을 평소 선호하지 않는다면 긴 대기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신선한 제철 과일과 일반 찹쌀떡을 따로 구매해서 먹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다만 오랜만에 더현대서울을 방문하고 여의도 공원을 산책했던 과정 자체는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