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순작 우리아이 첫 보리차, 22개월 아기에게 처음 곡물차로 주기에 좋은 상품

평소 22개월 된 아기에게는 브리타 정수기로 거른 맹물만 먹여왔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야외 활동을 하던 중 물이 부족해 급하게 편의점에서 옥수수수염차를 사서 정수와 살짝 섞어 먹여본 적이 있었습니다. 맹물만 마시던 아기가 그 차를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하며 잘 마시는 모습을 보고, 아기용 차를 따로 챙겨줘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아내가 쿠팡에서 상품평 1만 7천 개 이상에 별점 5점으로 후기가 많다며 샘표 '순작 우리아이 첫 보리차' 2박스(총 48티백)를 9천원대에 주문했습니다.

샘표 순작 우리아이 첫 보리차 제품 상자 전면

받아본 패키지 전면에는 국내산 제주산 보리 100%를 사용했다는 표기와 식물성분 티백이라는 안내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무래도 대형식품회사 제품인 데다 원재료가 국내산 보리 100%라 첫인상에서 신뢰가 갔습니다. 1박스에 8g짜리 티백 24개가 들어있어 총 192g 용량입니다.

보리차 우리는 방법이 적힌 제품 상자 뒷면 표시사항

박스 뒷면에는 제품 기본 정보와 함께 보리차를 우리는 가이드가 적혀 있었습니다. 표시된 안내에 따르면 끓는 물 1L에 티백 1개를 넣고 1분간 끓인 뒤, 불을 끄고 10분간 더 우려낸 후 건져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원재료 제조 과정이 설명된 제품 상자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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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측면에는 원재료 선별부터 포장까지 거치는 제조 과정이 적혀 있었고, 상자를 열어보니 티백이 낱개가 아니라 3개씩 소포장 비닐에 나뉘어 담겨 있었습니다. 통째로 들어있는 것보다 위생적으로 깔끔하게 느껴지는 구성이었습니다.

보리차 티백이 3개씩 소포장된 비닐 봉지

소포장 봉지에서 티백 하나를 꺼내 살펴보니, 평소 어른들이 마시는 일반 보리차 티백에 비해 통보리 알갱이가 제법 큼직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알갱이가 커서 제조사 가이드에서도 물에 넣고 끓이다가 침출시키는 방식을 권장한 것이 아닐까 짐작해 보았습니다. 남은 2개의 티백은 습기나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집게핀으로 봉지 입구를 단단히 집어 보관해 두었습니다.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통보리 알갱이가 든 티백

커피포트로 우려내 마셔본 맛과 체감

조리는 가이드에 적힌 냄비 방식 대신 커피포트를 이용했습니다. 물 1L를 포트로 끓인 뒤 티백 1개를 바로 넣고 약 20분 동안 그대로 놓아두었습니다. 직접 끓이지 않아도 뜨거운 물에 20분 정도 두면 성분 면에서 큰 차이 없이 충분히 우러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피포트의 끓인 물에 보리차 티백을 띄워 우려내는 모습

우려낸 차를 제가 먼저 한 모금 마셔보았더니 자극적이거나 쓰지 않고 은은하게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투명한 아기 빨대컵에 담아주니 옅은 갈색빛이 도는 게 눈으로도 잘 보였습니다. 맹물만 마시던 아기에게 건네주니 거부감 없이 아주 좋아하며 꿀꺽꿀꺽 잘 마셨습니다.

아기 곰돌이 캐릭터 빨대컵에 담긴 은은한 갈색 보리차

현재는 매일 하루에 1티백씩 우려서 아기 물로 챙겨주고 있습니다. 22개월 아기 혼자 하루에 1L를 전부 마시지는 못하고 남는 물이 생기지만, 냉장 보관을 따로 하지 않고 남은 물은 그냥 버리고 있습니다. 이 보리차를 주는 이유는 물을 많이 마시게 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맛을 다양하게 느껴보게 하는 경험 차원이기 때문입니다.

하루나 이틀에 한 포씩 쓴다고 치면 두 박스로 두 달가량 마실 수 있어 부담 없는 편이고, 처음 아기에게 보리차를 접하게 해주기에 무난하고 괜찮은 제품이라고 봅니다. 평소 맹물을 잘 마시지 않는 아기들에게도 은은한 고소함을 주어 수분 섭취를 돕기에 알맞아 보이며, 이번 보리차를 다 먹이고 나면 다른 종류의 차도 추가로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